[앵커]<br />지난해 촛불집회 때 SNS 계정 글의 삭제 지시를 놓고 벌어진 경찰 수뇌부들 사이의 진실 공방이 결국, 수사로 판가름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번 갈등이 촛불집회 비하 발언 논란으로까지 번지자, 청와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1월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로 표현했다가 하루 만에 사라진 광주경찰청의 SNS 계정 글.<br /><br />삭제 지시 여부를 놓고 벌어진 경찰 수뇌부 간 진실공방에 급기야 수사기관까지 개입하게 됐습니다<br /><br />한 시민단체는 이철성 경찰청장이 '촛불로 이 정권이 무너질 것 같냐'며 이른바 촛불 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자,<br /><br />이 청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[양건모 / 정의연대 대표 : 이철성 경찰청장은 광주에서 경찰들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촛불시민 항쟁 동안 보호하려는 경찰들에게 오히려 그렇지 못하게 막고 직권남용을 함으로써….]<br /><br />이 청장을 상대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도 경찰의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부터 진행된 감찰 조사 결과 일부 비위가 범죄 혐의에 해당된다며 경찰청 특수수사과에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.<br /><br />강 학교장은 중앙경찰학교 안에 치킨 매장을 서둘러 열라고 학교 상조회에 압력을 넣고,<br /><br />광주경찰청장 재직 시절에는 전남대학교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강 학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치킨 매장은 자신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일이고, 무료 진료 의혹 역시 건강검진 목적이 아닌 검진 기록도 없는 단순 시험용 장비 사용에 불과하다며, 명백한 보복성 수사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 이 청장이 신상털기식 표적 감찰로 사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강인철 / 중앙경찰학교장 : 이제 본인 손은 떠났다. 사정하고 사표를 내면 소청심사위원회 보내주려고 했는데. 나 보고 전화가 안 왔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.]<br /><br />이처럼 경찰 수뇌부 간 진실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번지자, 청와대도 당혹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여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촛불집회 비하 논란으로까지 번지자, 청와대 측도 다양한 경로로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더불어 민주당 조응천 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905160435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